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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제1의 항구인 부산항을 방어하는 해군 부대의 음파 탐지 장비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음파 탐지 장비로 잠수함을 감시하는 군인들은 대부분 잠을 자거나 아예 장비를 꺼놓고 근무 기록인 이른바 접촉물 일지를 조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영수 기자!
먼저 음파 탐지 장비라는 게 생소할 수 있는데 간단하게 설명해주시죠.
[기자]
쉽게 말하면 잠수함이나 잠수정을 감시하는 장비입니다.
레이더를 피해 물속에서 접근하는 적을 찾아내는 데 목적이 있는 건데요.
부사관들은 장비로 측정되는 음파를 분석해 적 출현 여부와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게 되는 겁니다.
부산에 있는 해군 부대에 이 장비가 들어온 건 천안함 폭침 사건 이후입니다.
정확한 시기나 투입된 예산은 보안상의 이유로 밝히기 어렵다는 게 해군의 입장입니다.
중요한 건 전체적인 방어 체계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장비를 도입했고 첨단 장비인 만큼 많은 예산이 투입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앵커]
군 장비 대부분 그렇겠지만 굉장히 중요해 보이는데요.
정작 장비를 다루는 부사관들은 근무 시간에 잠을 자고 장비를 꺼놓기도 했다고요?
[기자]
취재진이 실제 부대에서 음파 탐지 임무를 담당하는 부사관들을 직접 만나서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부대 상황을 처음 들었을 때는 너무 놀라서 거듭 되물을 정도였는데요.
한 부대원은 상황실이 집 안방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털어놨습니다.
부사관 10명 정도가 3~4명씩 24시간 교대로 돌아가면서 근무를 서는데 출근하면 대부분 잠을 잔다는 겁니다.
다른 부대원은 아예 장비를 꺼놓은 적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출근만 했지 사실상 근무를 안 한 셈입니다.
또 이런 근무 태만이 1년 넘게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부대 내부에는 이미 이런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는 건데요.
실제 부대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B 부대원 : 이렇게 해서 잠수함 오면 잡을 수 있겠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는 정말로 잡는다고 대답한 사람이 없습니다.]
[앵커]
부대원들의 증언대로라면 음파 탐지 담당 부사관들은 일을 안 한 건데요.
근무 기록 같은 보고 자료는 어떻게 처리됐습니까?
[기자]
담당 부사관들은 잠수함을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하면서 하루...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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